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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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 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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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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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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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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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행진을 막아라!
아토피 피부염의 정의
아토피 피부염은 영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심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피부 습진을 동반합니다. 보통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은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며, 많은 경우에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가 나타나고,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증상
심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피부 병변이 주요 증상입니다.
피부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낮 동안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대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집니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 변화가 생기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피부 병변의 분포와 반응 양상은 환자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유아의 경우 주로 진물이나 딱지가 지는 급성 습진이 나타나며 주로 얼굴, 머리에 잘 생기고 몸통이 거칠고 건조하며, 팔다리의 바깥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2세 이상 10세 이하의 소아기에는 얼굴보다는 오히려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목의 접히는 부위에 생기며 건조한 습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춘기, 성인기에는 잘 낫지 않는 심한 손발 유두 습진, 태선화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호전된 후에도 특정 물질이나 자극에 의해 쉽게 가렵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성인기에 손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기까지 아토피 피부염이 남는 경우에는 몸의 피부 증상은 호전되는 반면 얼굴에 홍반과 홍조 및 습진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접히는 부위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태선화 피부가 나타납니다.
성인기라도 만성 습진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만성 습진 위에 진물과 딱지가 앉는 급성 병변이 얼마 동안의 시간 간격을 두고 되풀이하여 일어납니다.
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는 없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는데,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자녀의 50%에게, 부모 모두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자녀의 75%에게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납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많아지면서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진단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나타나는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으나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1) 주진단 기준
- 소양증(가려움증)
- 특징적인 피부염의 모양 및 부위
- 2세 미만의 환자: 얼굴, 몸통, 팔다리 바깥 펼쳐진 부위의 습진
- 2세 이상의 환자: 얼굴, 목, 사지 안쪽 접힌 부위의 습진-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개인 및 가족력
2) 보조 진단 기준
- 피부건조증
- 백색 비강진(백버짐, 원형 또는 타원형의 인설성 저 색소성 반점이 얼굴이나 목 어깨 등에 발생)
- 눈 주위의 습진성 병변 혹은 색소침착
- 귀 주위의 습진성 병변
- 구순염(입술 가려움증, 건조, 균열, 부종, 딱지가 생기고 양쪽 입술 끝 부위가 짓무르며 갈색 침착이 생김)
- 손, 발의 비특이적 습진
- 두피 비듬
-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 유두 습진
- 땀을 흘릴 경우의 소양증(가려움증)
- 백색 피부묘기증(긁으면 하얗게 변함)
- 피부단자시험 양성반응
- 혈청 면역글로불린 E(IgE)의 증가
- 피부 감염의 증가
검사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합니다.
원인 알레르겐(allergen)을 찾기 위한 검사로는 피부단자검사,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가 있으며, 혈청 내 총 면역 글로불린 E 검사, 혈액 내의 호산구 수의 측정,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첩포검사(과민성 반응의 원인을 시험하기 위한 검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등에 붙여 반응을 확인함), 세균 배양검사 등이 있습니다.
치료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피부의 보습, 피부염 치료를 위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조절제, 국소 면역조절제와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됩니다. 또한 피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알레르겐, 자극 물질,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약물치료
1)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스테로이드는 병변의 부위와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라 약의 강도와 제제 종류를 적절히 선택하여 발라야 합니다. 또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얼굴에는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해야 하고, 손에 발생한 습진의 경우에는 손발의 피부가 두꺼우므로 상대적으로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2) 국소 면역조절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성분으로 만든 도포제(연고)가 있는데, 이는 최근 스테로이드 연고를 대신할 수 있는 약제로서 개발되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장기간 도포 시 기존의 스테로이드 연고에서 나타나던 부작용이 없어 얼굴 등 예민한 피부에 자주 사용되며, 2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의 얼굴, 목과 같이 피부가 얇고 약한 부위에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적입니다.
처음 바르는 경우 피부가 화끈거리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대부분 적응이 되어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3) 전신 스테로이드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서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빠른 호전을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줄이거나 끊게 되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전신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적인 질환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병이 많이 악화되어 다른 약에 전혀 반응이 없는 경우나 빠른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4) 전신 면역억제제
최근에는 기존의 치료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전신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 사용됩니다. 저용량으로 사용 가능하며, 소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피부염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5)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며,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는 심한 부작용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이지만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개발된 항히스타민제들은 부작용을 줄여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졸음에 대한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6) 인터페론 감마
인터페론 감마(IFN-γ)는 lgE의 반응을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내며, 150만 Unit를 주 3회 피하 주사합니다. 임상효과는 2~3주부터 나타나며, 보통 8~10주간 치료를 지속합니다.
7) 기타
그 외에도 광선 치료나 감마 리놀산, 치모펜틴(thymopentin) 등이 치료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경과
아토피 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경과를 보입니다. 대부분 환자가 성장하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영유아기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던 환자 중 일부는 자라면서 천식이나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의 경과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합병증으로는 눈의 이상과 감염증, 주부습진 등이 있습니다. 눈에 발생하는 이상 증상에는 눈 주위 피부염과 아토피성 각결막염, 춘계 결막염, 아토피성 백내장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바이러스, 표재성 진균증, 세균 등의 감염이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갑자기 악화되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 경우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전신에 수포와 딱지가 앉는 포진상 습진에 걸리는 경우도 있으며, 유아기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특히 물사마귀에 잘 감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방법
어떠한 피부 자극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악화요인을 잘 이해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해야 합니다.
-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면제품이 아닌 속옷, 거친 화학섬유 옷 등과 목욕 시 타올로 밀거나 손으로 긁는 자체가 병변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으며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 간이나 학교에서의 긴장 상태, 입시준비에 대한 긴장감 등 스트레스가 긁는 행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피부 감염 특히 피부의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이 피부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더운 실내 환경, 두꺼운 이불, 밀봉이 강한 의복, 기타 땀을 유발하는 상태와 고열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이 됩니다.
- 알레르겐(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중요하고, 일부에서는 음식물이 원인입니다. 대표적으로 우유, 계란, 밀, 견과, 해산물 등이 있고, 식품첨가물, 방부제 등도 이에 속합니다. 추정되는 물질을 먹은 후 30분에서 수시간 이내에 피부에 가려움증과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좋은 생활 수칙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는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이 있습니다.
- 목욕할 때 비누 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하며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 모직이나 나일론 등으로 만든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애완동물이나 카펫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도록 합니다.
- 단순한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목욕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알레르겐, 더러운 물질이나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도록 합니다.
- 목욕물은 미지근한 것이 좋으며 너무 뜨거우면 가려워질 수 있고 때를 밀게 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더 가렵게 되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럽게 눌러서 말리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서 수분이 없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 비누는 사용해도 되지만 약한 중성 비누를 골라서 사용하고 목욕할 때 비누 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합니다.
- 샤워보다는 통 목욕이 좋습니다. 사우나는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
피부를 지키는 좋은 습관으로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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