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신장질환자의 필수
건강한 여름 나기,
덥고 습한 장마도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 무더위!
만성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특히 여름 더위는 지치고 , 응급 상황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은 혈액 안의 노폐물을 배설하고
몸 안의 체액, 전해질, 산·염기를 조절하여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 질환자는 체내 항상성 유지를 위한 수분, 전해질 배설 능력이 저하되어
여름 더위에 과도한 땀 배출과 이로 인해 체내 수분량 저하로 전해질 불균형, 저혈압뿐만 아니라
심하면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심 뇌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여름철 신장 질환자가 꼭 알아야 할 관리법과 유의사항, 중요한 식단 관리법 4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1. 여름철 신장 질환자 건강 관리법
▶ 적절한 수분 섭취가 중요!
체내 수분 상태는 신장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체내 적정 수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게 되고,
만성 신장질환자들의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요.
땀과 소변으로 배출된 만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투석 치료를 받는 만성신장 환자는 수분 배설 기능이 현저히 낮아 더위에 수분 섭취를 늘리면
전신부종, 폐부종 등이 발생하여 위험할 수 있어요. 하루 300~500cc 정도가 좋으며,
전문의의 상담과 신기능에 따라 환자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해질 균형 유지
체내 수분만큼 전해질 균형이 중요한데요,
특히 칼륨과 나트륨 등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륨은 필수 전해질로 근육 작용에 관여하며, 칼륨의 90%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있는 환자들은 배설 능력이 낮아 체내에 칼륨이 축적되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손 발 저림, 부분 마비, 전신 무력감 그리고 심장 근육에 영향을 미쳐
부정맥, 심장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피부 감염 예방
여름철에는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자주 긁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복막투석을 받는 경우에는 출구 부위 감염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땀과 습기로 피부감염이 유발될 수 있어 깨끗이 씻고 개인위생을 각별히 관리해야 합니다.
▶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주의
식중독은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요.
생선회와 같은 날음식은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합니다.
음식은 신선한 상태에서, 그리고 가능한 익혀서 섭취하며
물은 끓여서 마십니다.
▶ 규칙적인 운동 습관
햇볕이 강한 오후 1~4시는 피하고, 비교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며,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나 산책 등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합니다.
개인별 신장 기능에 따라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합니다.
▶ 응급 상황 대처
더위로 인해 두통, 현기증,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 진료를 하여 필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항상 비상 연락처를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특히 여행을 한다면, 그곳의 병원 위치, 응급 시 도움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미리 알아둡니다.
2. 여름철 신장 질환자의 식단 관리법 4
▶ 칼륨 섭취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 질환이 경미하고 고칼륨혈증이 없다면, 칼륨을 무조건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칼륨혈증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때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여 혈중에 쌓이게 되는데요,
특히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콩팥 기능과 혈액의 칼륨 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박은 바나나, 참외, 키위, 아보카도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여름과일로 주의해야 합니다.
감자, 고구마, 채소, 잡곡도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칼륨을 낮추는 조리방법으로는
→ 채소는 껍질과 줄기를 제거하고 가능한 얇게 채 썰어서
미지근한 물(재료의 10배)에 2시간 이상 담그거나,
끓는 물(재료의 5배)에 데쳐서 조리합니다.
칼륨은 수용성으로 30~50% 정도 줄일 수 있어요.
→ 국물요리나 통조림은
국물은 버리고 건더기만 섭취합니다.
▶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신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저염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요,
개인마다 필요 열량과 영양소로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은 소금뿐만 아니라 채소, 고기, 계란 등에도 있어요.
때문에 정제설탕, 육류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염장(젓갈류) 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
국과 찌개에는 특히 더 높은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국물요리를 조리할 때 소금을 거의 넣지 않고,
식사할 때 간을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 해조류는 물에 담가 염분을 제거하고 조리하며,
→ 천연 향신료 고추, 마늘, 양파, 카레, 생강, 식초, 레몬 등으로 맛을 냅니다.
(단, 고추장과 된장은 염분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물성 기름으로 굽거나, 볶아서 고소한 맛을 냅니다.
→ 김치는 싱겁게 겉절이로 조리해서 드시는 것이 좋으며(하루 4~5쪽)
→ 화학조미료 MSG에도 염분이 있어요
→ 베이킹소다가 들어간 빵 종류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섭취도 하루에 섭취한 총량이 중요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 단백질 섭취법
단백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영양부족, 근손실 등을 초래하게 되며,
너무 과한 섭취는 신장병, 요독 생성, 대사성산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투석 전단계의 만성 콩팥병 환자라면
하루 체중 1kg당 0.6~0.8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합니다.
예)
육류 탁구공 크기
생선 작은 거 1토막
두부 1/5모
오징어 몸통 1/2토막
계란 1개
닭고기 1토막
콩 2큰술
새우(중간크기) 3마리
예를 들어 하루 세끼를 드신다면,
밥을 통해 18g의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해요.
나머지 필요한 단백질은 반찬으로 하루 3회 나눠서 섭취한다면,
아침에 계란 1개, 점심에 생선 1토막, 저녁에 두부 1/5모 를 드실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체형, 영양 상태, 신 기능에 따라 개별화가 필요하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하게 조절을 해야 합니다.
▶ 인의 섭취법
만성 신장병 3기 이후부터 체내 증가하기 시작하여 고인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고인산혈증은 뼈질환, 심혈관 질환 등 사망률 증가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인산혈증이 없다면 검사를 통해 혈중 인수치를 확인하고 식단 조절을 해야 합니다.
식물성, 동물성 단백질, 견과류, 유제품,
각종 식품 첨가제가 들어간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을 피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천연 식품(유기인)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식품 첨가제(무기인)는 감미료, 착색료, 보존제, 산화방지제 등 영양소 역할이 거의 없습니다.
인을 제거하려면,
→ 육류 조리 시 물에 담가 두거나 삶아서 조각을 낸 뒤 조리합니다.
단백질도 섭취하면서 인을 제거하고 먹을 수 있어요.
→ 생선과 육류의 간, 내장에는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유, 산양유, 치즈, 요구르트는 피하거나 아주 소량만 섭취합니다.
필요하면,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거나,
체다 치즈보다는 리코타 치즈나 크림치즈를 적정량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첨가제가 많은 유제품 크림, 아이스크림, 또 맥주, 초콜릿, 과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하는 빵 종류 역시 인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견과류는 무조건 제한하기보다는 순차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견과류에 포함된 인의 20~30% 정도만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신장병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3단계(중증)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알게 된다고 합니다.
한 번 나빠진 신장은 다시 좋아질 수 없기 때문에
검진 등을 통해 초기 발견이 중요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잘못된 식습관은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좋은 식습관은 병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수칙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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